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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얼마나 게임을 하나요.

예전에 엑스박스를 처음 사고 나서 엑스박스 카페에 가입했었어요.

 

06년도 쯤이었나. 한 때 기어워1이 발매 되기 시작하면서 엄청 떠들기 시작했을 때였는데

 

그때의 엑박은,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참 매력적인 기기라고 생각해요.

 

엑박을 사고 나서 PC게임을 하지 않았었는데, 확실히 재미가 없더군요. PC로 하는

 

아무 반응없는 마우스로 하는 게임이요..

 

아무튼 그 카페에 관리자 직급까지 올라가며 게임을 미친 듯이 하던 무렵에 회사를 다니기 시작하고

 

지금 결혼하게 된 여자를 만나게 되고.. 살면서 생각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게임이 뒷 전이 되기 시작하더라고요.

 

 

30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게임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었어요. 물론 지나치게 해서

 

좋은 것이 없으니, 게임도 예외는 아니구요.

 

게임은 손으로 하면서 두뇌 활동에 자극을 줘서 흔히 어려서 말하는 "머리를 좋게 하는 것"

 

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얼마전 재미있게 (아니 스트레스 받으며)하던 게임을 모두 지우고 간만에 엑스박스를

 

키고 게임을 했었어요. 이상하게도 재미가 없고 예전 느낌이 살지 않는 것이죠.

 

확실한 건, 많은 고민과 생각들 때문에 게임할 시간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게임에 대한

 

나만의 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한 거예요. 공부도, 게임도, 모두 때가 있다고 하는 어렸을 적

 

귀에 못이 밖히게 들었던 소리..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고 성장시키며 마지막 레벨로 가기 위한

 

생각들이 더 많아진 거죠.

 

사실은, 자신에게 있어서 게임은.. 자신의 인생이 아닌가 합니다.

 

그걸 하느라고 다른 사람이 만든 게임을 할 시간도 없을 뿐더러 흥미가 떨어진 것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얼마나 게임을 하나요.

 

하루라로 자신의 인생게임을 시작 할 수록 자신의 레벨을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려놓는 것 같아요.

 

디아블로3의 아마존이 만랩이 되어 세계최강의 아이템을 장착하고 싶은건가요. 그건 어떠세요.

 

참, psp는 팔아버렸으니 게시판 제목을 바꿔야겠군요. 그냥 Game이라고 지을까. 아직 Xbox360은

 

방구석에 떨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