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드게임

잠보 플레이 소감

뜬금 없이 점심 시간에, 그것도 예전 잠보에 대한 포스팅을 보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

 

전에 있던 글은 플레이 하기 전의 것이라, 어떤 것인지 감만 잡고 쓴 글인데 몇 판 해봤으니

 

기억을 더듬어 느꼈던 부분을 좀 적어봐야겠다.. 뭐 그런 생각이 들었나보다.

 

흔히 말하는 2인용 게임의, 커플끼리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카드 게임의 최고봉 잠보의 장점은..

 

하나, 물건을 사고 파는 테마다.

 

이 부분에서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거나 게임이라면 좋아하지 않는 여자들도 쉽게 접근 할수 있어 좋다.

 

둘, 조금만 실력이 비슷하더라도 둘의 경쟁은 종료에 가까워질 수록 긴장감을 준다.

 

처음에 이 상황이 나왔을 때는 수 많은 플레이 흐름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자주 이런 상황이 나온다.

정말 잠보를 많이 해서 빌드를 탈 정도로 패턴이 정해져있는 선수급이 아닌 이상은 비슷하게 치열하고 긴장된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을 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요점이 잠보의 가장 멋진 점이 아닐까한다.

 

셋, 룰이 쉽고 명확하다.

 

이 점은 어떤 게임이든 그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흐름이 끊이지 않고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는데 큰 요소다.

햇갈릴 것이 거의 없다. 하다보면 룰을 좀 읽어봐도 어 다르고 아 다른 말과 생각의 정리 때문에, "이런 건 된다는건가?" 하는 생각들이 많은 게임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아서 쉽다.

 

넷, 30분 타임!

파티 게임이 아닌 이상 전략이 어느 정도 있다면 보통 1시간은 잡아야 하는데 이 점에서 빠르고 쉽고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 카드 게임이다보니 주사위가 없어도 운발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너무 전략적인 것보다는

어느 정도 운의 요소가 있고 그 안에서 전략을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 마지막까지 티격태격하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게 아닐까 한다. 그리고 카드를 명확한 프로세스에 의해서 딱딱 맞게 쓰기 힘든 것이 고수를 배려하는 것이 아닐까한다.

 

하지만 정작 이런 좋은 게임을 갖고 있음에도 문제점은.. 룰은 쉽지만 특수 카드가 많아 와이프처럼 퍼즐 류가 아닌,  상황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반감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흐흑..

 

와이프하고 딱 한 판을 해봤는데 바로 봉인.

 

이상 잠보였네요!

아, 사진은 집에가서 첨부해야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