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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키넥트

얼마 전에 게임 금지를 선언하며 엑스박스를 팔았습니다.

 

책도 읽고 조용하게 지내며 한동안 괜찮은가 싶더니, 갑자기 키넥트가 하고 싶더군요.

 

해보지 않아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중고나라를 향해 갑니다.

 

"넌 이미 질러있다"

 

이 얼마나 멋진가

 초기 모델인 제퍼와 마지막 모델 제스퍼를 써봤었는데 이 놈들은 철제로 만들어져서 그런가 무게가 상당히 나가요.

 

처음 중고 장터에서 구해서 여의도에서 부터 집까지 들고왔다가 팔이 너무 아팠던 기억이 있군요--;

 

그에 반해 이놈은 플라스틱에, 크기도 작아지고해서 그런가 키넥트와 함께 구성이 되어있는데도. 더 가벼웠습니다.

 

아무튼 중고나라에서 밀봉그를 사게 됩니다.

 

구성품

 조촐한 구성입니다. 저 흰색박스에 들어있는 것이 키넥트예요. 그리고 따라온 번들은 키넥트 기본 게임 어드벤쳐스.

둘이 하기 아기자기한 미니게임모음집입니다. 분위기 화기애애해져요. 다만 여성맴버가 꼭 끼어야 합니다. 남성끼리 하지도 않겠지만 했다가.. 상상력을 발휘하기 싫어지는데요..--

 

 

키넥트

 키넥트 본체. 설치를 하게 되면 지잉지잉~ 하고 움직이며 센서가 플레이어를 스스로 잡아주려고 합니다. 처음에 엄청 신기했어요. 로보캅이 30년정도에 나왔는데도 --;

 

본체

엑스박스 본체. 전모델이 외관으로는 참 매력적이었는데 이놈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흐흐

 

뭐 설치와 게임플레이야 별 것 있겠습니까. 다만 제스퍼를 쓰던 입장에서 차이점을 좀 설명하고 마무리 하자면..

 

제스퍼의 장점

1. 가격이 싸다.

물론 중고로 밖에 못구하겠지만, 오히려 평으로는 레드링이 신형에도 뜨는 지금, 제스퍼가 더욱 안정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중고지만 레드링에 종착역이라고(아직 까지는) 하기에 제스퍼도 상당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15만원정도 하는 것 같군요.

 

신형의 장점

1. 소음

신형은 발열구조를 개선해서 내 놓은 것 같습니다. 세워두게 되면 위에서 빨아들여서 옆구리로 큰 쿨링팬을 통해 열기를 배출해 내놓는 구조구요. 그러다보니 기존 모델에 비해 쿨링효과가 개선되었다는 것이 의견인데, 레드링에 대해서는 제스퍼보다 더 취약하단 이야기가 있구요.

아무튼, 써보니 제스퍼도 제퍼에 비해 정말 많이 조용해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신형은 제스퍼에 비하면 정말 조용합니다.

 

2. 키넥트 호환

구형은 키넥트를 구할 때 전원케이블의 유무를 봐야 합니다. 전원케이블이 따로 들어간다는이야긴데요. 전자제품이라는 것이 써보면 알겠지만 전원케이블 하나 추가 되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선도 신경쓰이고 코드 넣을 수 있는 자리는 한정되어있으니까요--; 그래서 신형의 경우는 전원케이블이 추가 되지 않게 본체 자체적으로 전원을 제공하는 단자가 존재합니다. 이 것도 어떻게 보면 장점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3. 와이파이의 내장

신형을 제외한 나머지 모델은 기본적으로 무선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와이파이를 사서 달아줘야되는데 꼼수를 부리지 않으려면 정품을 사야 해요. 그런데 이 놈이 가격이 만만치 않거든요. 본체가 15만원 중고가인데,  무선 장치가 3만원이 넘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키넥트와 와이파이 내장은 구형을 팔고 신형으로 넘어갈 수 있는 충분한 매리트가 있습니다.

 

13년도에 후속 모델이 나온다죠. 성능이 6배가 더 좋아질 것이다라는 글을 봤었는데.. 나와봐야 아는 것이고

요새는 예전에 비해서 중고가격이 정말 많이 쌉니다. 최고의 컴퓨터를 쓰려면 죽기 전에 사야 한다는 말을 생각해볼 때 지금 중고가격으로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키넥트 게임 한 번 해보고 나니, 즐거움의 측면에서 만점이라는 점수를 주고 싶군요!

 

키넥트는, 방에서 혼자하지 못하게 싱글플레이 기준으로 게임기로부터 플레이어까지 대략 2미터 이상의 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니까 마루에서 가족들과 같이 하란 이야기죠 :) 다만 가족들과 함께할  경우에는 3미터는 넘어야 겠더라고요.

 

후르츠 닌자와 어드벤쳐로 한 번 가족과 함께 시작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