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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브룬디

카뮤에 갔을 때 참 맛있게 마셨던 기억에 몇일 동안 기다렸다가 마침 친구도 주고 할겸 100g 짜리 하나 구매했다.


뭔가 은은하게 퍼지는 신맛이 참 좋았던 기억이.


신맛보다는 시콤? 하다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뭐냐고 물었더니 [브룬디]란다. 


그 쪽에 계신 분들이 워낙 드립을 잘내려서 맛있었겠지만.. 나도 한 번 집에서 마셔보려고. ㅋㅋ



브룬디

약배전으로 보이며 체다가 유독 눈에 많이 들어오는 느낌이다. 에소를 많이 먹다가 이 원두는 좀 밝은 느낌이랄까?


원두에 대한 설명은 여기에 .. 링크: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parkorea&logNo=70134748809

(무단으로 링크 가져옵니다. 문제가 있을 시에 덧글 주세요.)


원두 아로마는..쌉살한 향과 살짝 쓴 향이 옅고 은은하게 나는 것 같다.(아직 코가..)

그리고 아주 살짝 고소함이 느껴지는 정도?


분쇄도가 좀 굵게 됐다.


그리고 분쇄를 하고 나서 살살 흔들어가며 향을 맡아보면 어느 순간 고소함과 새콤시큼한 향이 확 올라온다. 

원두 상태일 때보다 강하지만, 그래도 은은하게 향이 전해져 온다.


이상하게 내가 한 드립은 텁텁함이 살아있어서--; 분쇄도를 평상시 보다 좀 굵게 해봤다. 

(하지만 맛을 보고 다시 가늘게 조정)


자 이제 핸드드립으로 내리자.

테두리의 저 자잘한 거품이 참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완성! 자 이제 맛을 보자.


드립으로 내린 브룬디는.. 은은하며 새콤한 향이 참 좋다.

카뮤에서 마셨을 때보다는 덜하지만, 은은하게 전해져오는 시콤한 맛이 참 맛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내린 브룬디는 끝에 텁텁함도 함께 안겨준다.--; 아직 실력이 미천하단 소리다. ㅋ


뜸을 들이는 시간을 제외하고 2분정도의 드립시간에 2인 정도 양을 내리고 나서 50ml정도를 더 넣어 희석하였다.

정확하게 2분이 좀 넘게 걸렸는데, 아무래도 다음에 내릴 때는 2분이 넘지 않게 조절을 해야 할 필요성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드립으로 마시는 커피 중에서는 아직 까지는 이 브룬디가 최고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