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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우간다 디카페인 - 머신 추출

우간다 디카페인


우간다 디카페인 100g을 구입해서 바로 에소를 한 잔 내려봤습니다. 

에소는 보통 5~15일 정도 지난 원두가 에스프레소 할 때 맛있다고 하네요. 


제 생각엔 Full city로 로스팅한 단계에, 시간이 지나면서 스믈스믈 올라오는 원두 표면의 

오일리한 성분이 맛있게 만드는 요소가 아닌가 합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기 시작하게 되면.. 커피라는 것이 공부를 많이 해야 하겠더군요.


아무튼, 누가 알려주지 않아 혼자 생각해봤을 땐, 뭐 그렇습니다. 


우간다 디카페인 원두 상태

오일리 충분한 우간다 디카페인 로스팅 후 10일 된 원두


우간다를 열었을 때 깜짝 놀란 점은, 아주 기름기가 좔좔흐르고 까만 것이..

주인장의 얼굴을 보는 것 같달까요. 후후


표면에 살짝 살짝 묻어나는 정도의 오일리한 원두로 마셔본 적은 있었는데 이런 놈은 또 처음이라 한 편으로 만들면서 걱정도 되었었는데 .. 왠 걸. 의외로 기가 막힌 맛을 내더라구요.


디테일한 맛보다 맛이 있다 없다 정도만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이라 확실한 표현은 힘들지만, 뭔가 오일리하면서 쫀득함 보다는 담백함과 바디감(이게 뭔지 모름)이 좀 많이 느껴지는 듯했어요. 확실히 신 맛 쪽은 덜하구요. 


아래 원두를 보면.. 갈면서도 저 기름들이 그라인더에 남아 다음 원두들에게 묻힐까봐 걱정을 잠시...

(결국은, 그래서 그라인더를 청소를.. )


우간다 디카페인. 기름기가 엄청나죠?


추출 한 놈을 보면..


추출 샷

짠! 크레마가 괜찮은 것 같네요.



하나는 우유 펌핑을 해서 살짝 그림을 좀 그려봤습니다. 

곰돌이일까요, 미키 마우스일까요



얼핏 봐도 크레마가 참 찰지게 잘 나온 것 같네요. 


사용한 머신은 가찌아 컬러 모델입니다.(퓨어의 레드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