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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이야기

온오프믹스 생각의 정리를 다녀왔습니다.

메모와 생각의 정리가 잘 되지 않은 평상 시의 고민으로 온오프믹스의 생각의 정리라는 것을 들었다.


8개의 색션으로 각각의 강사가 온오프믹스에 자신들이 각각 설명한 주제로 강연을 하는 부분이었는데


고민이 많이 있었던 부분인지라 55,000원짜리 유료 강의임에도 주저하지 않고 결제!



그리고 어제 듣고 왔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생각의 정리라기 보다는 비즈니스 쪽 혹은 보통의 업무에서 도움이 되는 프레임웍(방법론)등에 국한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생각의 정리 차원에서 도움이 될만한 제대로 된 강의는.. 3번째 세션(이상혁님)과 6번의 마인드 맵을 이용한 세션(정진호님)이었는데 특정 분야가 아닌 모든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들을 알려주는 강의였다. 


나머지 분들에 대한 솔직한 평을 하자면..


세션1의 손호성님. - 아이디어는 낙서로 시작하자. 

개인적으로 많은 발자취를 남겼을지는 모르겠지만, 도대체 무슨 이야기하시다가 끝났는지 모르겠던 강의였다. 

시간이 많고 손호성님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야 의미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세션이었다.


세션2 김용석님 - 의미와 흐름을 만들어내는 도형

파워포인트 강좌는..도움도 되고 좋았지만, 생각의 정리라는 범주에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틀리거나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업무에서 사용할만한 스킬을 알려주는 것이었으니까. (게다가 강의자료에 나와있는데로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다. 실습시간이 전혀 없던 것. 유료강의가 처음이라 보통 어떤지 모르겠지만, 시간 안배 등 세심한 부분에서 고려가 되지 않은 부분이 눈에 띄었다. 특히 세션1은 좀..)


세션3 이상혁님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의 메모 습관과 그것을 업무, 가족의 일상에서 사용하는 것을 자신의 것으로 직접 보여주고 하는 예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정확하게 부합이 되어있는 강의였고, 자신의 의견과 생각들을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아서 이 날 가장 좋은 강의가 아니였나 싶다. 강의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가장 기본이 되는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해주는 것이 강의가 아닌가 한다. 이 점에도 부합!


세션4의 김태영님 - 기업 내에서의 비주얼커뮤니케이션

주제에 맞는 좋은 강의였지만, 그냥 전공 공부 하는 느낌이었다고 해야 할까? 그래도 도움이 되는 실제 기업에서 사용되는 템플릿들과 프로젝트의 내용이 좋았다. 


세션5의 최환진님 - 스타트업에 필요한 프레임

프레임에 대한 것을 키워드로 비즈니스와 연결되어 강의를 진행했는데 내가 비즈니스에 아직 관심이 없어서 그렇지 좋은 이야기와 생각들이 좋은 강의였다. 


세션6 정진호님 - 생각을 정리하자 (마인드 맵)

아, 이런 것이 있구나. 마인드 맵에 대해서 알아낸 기회였고, 직접 실습도 하는 과정이 이론적으로 50분 떠드는 강의보다 훨씬 나은, 하나를 배운 강좌였다. 유쾌하고 쾌활한 기분이 팍! 들게 하는 그런 강의. 그리고 마인드 맵이 실생활에 좋은 도구라는 것을 배웠다.


세션7 김국현님 - 낭만오피스를 만드는 그림의 기술

애초에 이런 주제보다는 스토리텔링과 관련하여 강의를 진행하겠다고 초반부터 밝히셨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따라가다 보니, 고개가 끄덕여지고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좋았던 것 같다. 지식 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풀어내듯 하는 강의가 좋았다. 그래서 싸인도 받았다 후후 :) 


세션8 강함수님 - 비즈니스 컨셉&아이디어 도출과 표현법

이 세션도 비즈니스에 관련하여 좋은 이야기를 해주신 것 같은데 관심있는 분야가 아니라서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했다. 


음, 주말 하루를 희생을 해야 하고, 유료강의이기 때문에 돈을 지불해야 했던 강의다. 

선물로 받은 주최측의 책2권, 템플릿 노트, 조립 고무줄 권총과 종이박스, 11색 색년필이 눈에 들어오는 강좌가 일단 아니였고, 생각의 정리라는 큰 주제에 부합하는 세션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 


8명의 좋은 분들이 해주시는 이야기니만큼 55,000원 아깝지 않아 바로 결제를 했었는데, 강좌를 듣고는 많이 실망을 했다고 해야 할까.


아쉽다. 

하지만 3번과 6번 세션에서 들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번 지금의 스타일을 바꿔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