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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설빙

얼마 전 산행을 한 김에 서울에서 바쁘게 움직인 적이 있었는데 


바로 설빙 요거 먹어보겠다고 그랬다. 


홍대와 그 근처 삼각지였나? 로 가려다가 홍대가 아닌 그 곳이 주인 님의 열정이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사람이 많을 걸 각오하고 홍대로 갔다.


확실히 사람이 많다. 


일단 에어콘 틀어놓은 내부와 2~3테이블 밖에 없는 2층 그리고 추천 장소인 3층이 있는데 

2층과 다르게 올라가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3층에는 테이블도 많고, 바람이 잘 부는 곳들도 있어서 햇빛이 강한 장소만 조심해서 입점하면 바람도 솔솔 부니 좋다. 


실내에서 기다리며 좋지도 않은 에어컨 쐬고 있지 말고 (기다리는 사람에 미어터짐) 바람 솔솔 공기 좋은 밖에서 먹는 걸 추천한다. 


사람 많다고 그냥 가지 말고 꼭 3층에서 드시길..


아무튼 설빙 기본 세트를 먹었는데 조합이 이것저것 있던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고

아메리카노 뜨거운 것, 식빵에 찰진 뭔가를 넣은 것, 그리고 설빙 기본빙수다. 


요렇게 생겼다. 



아메리카노 컵을 보면 대략적인 사이즈가 나온다. 

식빵은 2조각 사이에 쨈 대신 찰떡 같은 것으로 붙여놓고 빙수에도 있는 저 인절미에 들어가는 가루를 마구 뿌려놓은 것인데 찰떡같은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의외로 식감도 좋고 맛도 괜찮다. 


빙수의 특징은 우유를 얼려서 세밀하게 분쇄한 뒤에 산처럼 쌓아놓고 그 위에 인절미 가루를 겁나게 뿌려놓고 견과류 같은 것과 인절미 같은 것들을 올려놓았다. 


인절미를 좋아한다면 일단 먹어보라고 하고 싶다. 

딱히 겁나게 맛있거나 하진 않지만, 그래도 가격도 나쁘지 않고 (요게 7000원) 맛도 좋다.


흑임자 빙수인가  인터넷에 사진이 돌아다니던데.. 그 사진을 보고 바로 또 가보고 싶어지던데 맛이 좋아서 생각이 난 것이 아닐까? :)


참, 바람 부는 곳에서 먹다가.. 가루가..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