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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이야기

브라보텍 GUARDIAN 800 ARGB 타이탄 글래스 케이스 후기

이번에 집정리도 하면서 부품들이 다들 연결된 상태로 돌아다니는 서브컴퓨터가 있어서

전에 만족스럽게 사용 중인 브라보텍 디파이 B40 블랙 모델을 하나 구해보려고 하다가 같은 브랜드, 

비슷한 가격에 이벤트까지하는 케이스가 있어 구매해보았다. 

 

사실 두 컴퓨터 모두 mini itx 사이즈를 쓰는 터라 사이즈엔 컴팩트하게 위아래 2개 쌓아놓고 쓰기 위해 기존모델로 가야 하는 것이 맞았는데 RGB 케이스에 대한 호기심과 이벤트 가격, 이벤트를 통한 그래픽카드 라이저도 준다고 하여 구매.

 

CPU, 그래픽카드, 램 2개, nvme형식의 ssd1개, 케이블 모듈화가 되어있는 파워이렇게 조촐한 구성이라 그냥 조립하면 끝이다. 

 

일단 조립 후 느끼는 것을 좀 적어보자면..

 

1. 박스는 부서지지 않도록 충분히 큰 스티로폼으로 위아래 덧대어져 있어 튼튼해보이게 배송.

사이즈가 은근히 크다. 

택배기사님들에게 감사인사를.. 

 

2. 꺼냈을 때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상단의 먼지필터인데 자석으로 되어있어 떼었다 붙였다 하게 되어있으며

마감이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다. 

옆 면을 만져보면 아주 사소하게 느낌은 있지만 착 달라붙은 상태가 아주 마음에 든다. 

 

오픈 케이스와 함께 눈에 들어오고 컴퓨터 사용하면서 계속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3. 파워 넣는 아래 쪽의 철판에 마치 모기 물리고 난 뒤 긁은 듯한 모양의 울룩불룩한 얼룩같은 것들이 튀어나와있지만 사회생활해보면 이걸 QA라고 하기 어렵지 않나 싶다. 

가격에 만족하면 이해해야 하는 부분도 생기기 마련이다.  

기존 사용하는 디파이 B40와 비교를 하자면 확실히 마감이 좋아서 만족.

 

약간 오돌토돌한 것들이 보이지만 괜찮다

 

4. 여지껏 조립했던 컴과는 옆면과 본체의 채결방식이 좀 다른 방식 

기존에는 본체의 옆면과 마주치는 부분의 위, 아래에 홈이 있어 어느 정도 덮을 수 있게 붙인 다음 눌러서 미는 형태라면 이 모델은 본체와 옆면의 체결 부위가 본체 기준으로 본체 앞 쪽 팬과 LED스트립이 있는 부분 쪽에 2개의 홈이 있는데 

이 홈이 철판을 구부려서 모양을 만든 것이다 보니 처음엔 잘안들어가는 느낌도 좀 난다. 기름칠만 살짝해주면 아주 좋겠지만 귀찮아서 그냥 넣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다. 

 

커피 머신에 쓰는 식용 구리스는 왠지 컴퓨터 안에 무엇인가 들어갈 것 같아서..

참, 그리고 보니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케이스 아래 쪽에도 먼지 털어내는 망 같은 것이 있다. 

보통 제품이 오면 쭉 둘러보곤했었는데 이번엔 들면서 만져지는 느낌으로 

'아 전에 디파이랑 똑같군?' 생각하고 말았던 것 같다. 

 

조립 후 옆 면을 제거한 모습

 

5. 조립의 어려움이랄까.. 

특이하게 설명서가 없어서 애를 좀 먹었다. 

이런 케이스는 처음보는데 뭐 메인보드의 것만 보고 조립하는 저 같은 사람들은 쉽게 할 수 있지만 

트랜드에 늦는 사람들은 RGB 연결 방법을 찾기 어려워서 링크.

브라보텍 사이트에 있지만 제품 설명서를 검색하면 나오지 않으니 여기에 링크 (친절) 

https://bravotec.co.kr/bbs/board.php?bo_table=qa&wr_id=54

사실 이 부분이 조립의 핵심이고 나머진 너무 쉽다. 

 

6. 마감

다른 후기를 보면 가격대 비슷하다고 하는데

이 가격대의 케이스는 써본 적이 없고 10년 전쯤 리안나의 20만원정도하는 케이스를 쓴 경험은 있다. 

버리지 않아서 신발장에 난장판인 채로 세워져 있는데 

기억에 그 케이스는 너무 컸고, 무거웠으며, 튼튼하고 철판 자체가 두껍고, CD롬과 볼륨노즐형태의 팬속도조절기도 달려있을 정도로 뭐가 많았다. 

그때는 SSD도 생소했던 터라 그렇긴하지만 복잡하고 투박하고 무겁고.. 

 

그 때와 비교해보면 철판이 더 두껍거나 무겁거나 튼튼하거나 하진 않아도 실사용하는데 어딘 가 세워놓고 타워형 컴퓨터로 쓰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케이스다. 

 

마감을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부분은

- 탄탄하고 괜찮은 마감이고 재질로 보이는 마감도 철과 플라스틱의 어우러짐이 자연스럽다. 

 

- 타워형으로 위쪽에는 컴퓨터 사용하지 않을 때 이것저것 모양내며 올려놓기 좋도록 평평하고 매끈하며 눈에 딱봐도 마감이 좋고 자꾸 뭔가 올려놓고 싶게 하는 심플한 디자인.

위로 열이 빠지는 구조라 막을 수 없으니 자주 올려놓고 이동시킬 수 있는 폰이나 충전기기, E-book 리더기, 리모컨 등을 가지런히 올려놓으면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당연히 바닥에 깔리는 재질이나 생김새 가 별로면 기분 또한 그렇지 않다. 

 

- 매끈함이 위 쪽에서 자연스럽게 케이스 앞 쪽으로도 확장되어 심플하면서도 미끄러지는 디자인. 

어디가 철이고 어디가 플라스틱인가?

 

마지막으로 조립 후 사진

너무 이쁘다.

 

어두울 때와

 

상단의 버튼으로 색상 조절이 가능

 

밝을 때 사진.

(이미 저 때도 이북리더를 올려놓았다. 지금은 무선충전기 고정, 아이폰 서브폰도 올려놓고, 무선랜카드도 자석확장케이블로 상단의 철에 착 붙여놨다. )

 

RGB관심도 없는 사용하지 않는 것 빼고 합리적인 가격만 찾는 올드 스타일인데 이번에 가격에 혹해서 구매해봤더니

다들 이래서 RGB 붙어있는 램도 사고 쿨러도 사고 하는 것이구나 싶다. 

 

이 모델은 실제 RGB달린 팬은 1개고 나머지 3개는 케이스 앞 쪽에 붙어있는 RGB스트립을 활용하는데 

이 부분이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마치 팬에서 나오는 듯하지만 전력소모는 줄이고 더욱 은은하게 해서 뒤쪽의 화려한 RGB 팬과 사용자에 가까운 앞쪽의 은은한 컬러가 마음에 든다. 

 

컬러의 구성도 메인보드가 지원하는 경우 컨트롤을 할 수 있으며 지원하지 않는 보드의 경우에도 본체에 따로 구성되어있는 리셋 버튼을 사용하여 컬러를 단색으로 몇 가지 색과 그라데이션 효과로 계속 쉬지 않고 색이 바뀌는 색설정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단색보다는 그라데이션 효과를 추천.

 

장점: 

팬이 4개가 기본 구성, 1개의 RGB 팬 포함

은은하고 화려한 컬러, 물리적 색바꿈 버튼

깔끔하고 탄탄한 재질

 

단점: 

설명서의 부재

재부팅 버튼이 없음.

 

개인적으로 다음의 포인트가 추천하는데

옆이 훤히 보이고 외부로 흘러나오는 컬러풀하고 은은한 불빛, 탄탄한 마감에 무겁지 않은 타워형의 케이스.

 

물건을 이것저것 올려놓는 스타일이라 평평함을 통한 미끈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특히나 마음에 들었고 

플라스틱과 철의 마감이 잘어울려 이질감이 없고 무겁지 않아서 취향에 딱 맞는다. 

다음엔 위에 어떻게 뭘 올려놓았나 찍어서 올려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