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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휴무일이라 간만에 핸드드립을 내렸습니다.


얼마 전 에어로 프레스를 구매하고 받은 예가체프입니다..


카페 뮤제오에 보면 드립으로 마셔야 가장 좋은 궁합이라고 해서 물론 계속 에스프레소로도 마시고 있지만 


한 번 내려봤네염.


원두는 요롷게 생겼습니다. 



좀 투박하게 생겼네요.

에티오피아에서 생산된 품종이라네요.


자세한 정보는 다음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caffemuseo.co.kr/shop/detail.asp?ca1=freshcoffee&pagenum=5&g_num=1369


아무튼, 드립커피에 가장 최적화 되어있다고 해서 일단 드립용으로 갈아봤습니다. 


분쇄할 때 나는 향은 고구마 향과 상큼한 향이 납니다. 

분쇄를 다 하고 나면 거기에 커피 특유의 쓴 향이 베어나오고요..


2인으로 18g을 넣고 드립으로 내려봤습니다. 

예전에 아무 생각없이 마실 땐 몰랐는데, 딱 마셔보니, 모카포트로 내린 에쏘와는 다른 신맛이 강하게 나는데, '시다'라는 표현보다 '시큼하다' 라는 표현이 딱 맞는 맛이더군요. 


향은 고구마향이 그윽하게 나는 편이구요. 


뭔가 저번에 마셨던 브라질(아무래도 버번 같네요.)이 좀 더 개인적으로 평범하고 맛있는 느낌이었어요.


아무래도 개인의 취향이다 보니, 시큼함을 좋아하는 분께는 좋은 맛을 주지 않을까 합니다. 


추가: 인도네시아 블루문을 마셔보고 나니, 이 예가체프는 다양한 맛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며 정신을 빼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