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름 이야기

발뮤다 그린팬

더우면 더운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지내고 되도록이면 인위적으로 뭔가를 해주는 도구를 싫어하다보니 

부채를 제외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좀 싫어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더워도 부채질을 좀 하는 편이지, 선풍기를 얼굴에 대고 튼다거나 에어컨을 튼다거나

(사실 에어컨은 집에 없어서 회사에서..)

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잘 때 덥다고 선풍기를 틀고 자면 다음날 목이 아파오면서 감기가 걸리기 때문이다.

보통 누군가와 같이 자게 되면 아무래도 바람을 같이 쐴 수 밖에 없는데, 이 바람이 면상으로 들이 닥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 두시간 있다가 끄고 잠들어도 다음날의 목상태가.. 

바로 감기로 2주일 가량을 고생하게 된다.

거기에 출근해서 회사 에어컨과 싸우다 보면 더 그렇다. 


이건.. 몸이 약해서가 아니라 몸이 민감하게 반응을 해서 그렇다. 겨울에도 춥다고 해서 감기는 잘걸리지 않으니까.

아무튼, 그렇게 1주일 전에 감기가 걸려서 지금은 거의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더 몸이 악화가 되어 가고 있다.


그냥 나 30만원짜리 선풍기 하나 질렀어요. 하는 핑계가 겁나게 길어졌다.


다음과 같은 이유로 구매하게 됐다.

1. 자연에서 부는 바람처럼 바람이 분다.

2. 배터리로도 돌아갈 정도의 저절전 제품

3. 디자인

4. 보네이도처럼 공기를 순환 시켜주는 기능으로 겨울에도 사용하고 위해서. - 바람이 10m이상 날라간다며..

5. 나도 선풍기 오래 한 번 쐬어보고 싶어서.


하루인가 이틀 고민하고 바로 질르고 제품이 왔다. 

그 때 하필 또 어떻게 알았는지 VVIP 쿠폰이라며 10만원짜리 쿠폰이.. 



택배박스가 곧 제품 박스



보관을 위해서 박스를 보관하세요.


받침대, 모터, 키높이 봉 이렇게 세가지로 분류되어있다.


리모컨


나사나 볼트가 아닌 자석으로 연결된다.


요것도 날개 분리하고 보관을 위해 보관


LED는 실제로 보면 굉장히 이쁘고 자전거 헤드라이트 처럼 밝다. 끄는 기능이 따로 있음.


꽂는 부분을 네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




발뮤다의 특징 대부분의 제품이 저런 식으로 버튼이 있다. 머리에 버튼들이 달려있음.


14개의 날개로 이루어진 팬


보이듯이 눌러서 돌리면 자석이 열리고 잠기게 되어있다.


키높이 봉을 제거하면 요렇게 스탠드로 사용할 수 있다. 16만원짜리 배터리는 이미 품절



한 2주일 사용했다. 


장점

1.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확실히 대놓고 쏘는 애들 보다는 정신차리기는 좋다. 

2. 지 멋대로 돌아가는 선풍기 머리와 다르게 정확한 각을 갖고 움직인다. 

3. 강풍으로 하게 되면 멀리까지 바람이 나가 보네이도의 역할을 한다. (공기순환시 좋음)

4. 리모컨이 편하다. 

5. 잘 때 켜놓는 사람들을 위해서 LED를 키고 끄게 할 수 있고, 타이머를 켜놓으면 LED 밝기가 줄어드는 등의 미세한 점이 돋보인다. 

6. 헤더(머리)가 4단으로 해도 열을 받지 않는다. 

7. 12시간 연속 재생 시 꺼지는 기능이 자동으로 되어있다. 

8. 심플한 디자인

9. 바람이 부는 창가에서 작동시키면 바람을 증폭시켜주는 것 같은 효과가.. 

10. 배터리(별매, 16만원--;) 사용 시 목을 짧게 만들면 스탠드형으로도 충분히 사용가능하다. (전원으로 써도됨)

11. 어댑터가 자유롭게 조립이 된다. 

12.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저소음 (3단부터는 소음이 있고 세기도 쌔서 잘 때는 주로 2단까지만 사용하게 됨)


단점

1. 자연풍스런 바람이 불지만, 2시간 쐬고 바로 감기가 왔다. (우연의 일치인지 선풍기는 이놈도 똑같은지..)

2. 비싸다.

3. 배터리도 비싸다. 

4. 아이가 와서 자빠뜨릴까 겁난다.(결국 비싸다.)

5. 바람을 많이 쐬려면 거리를 좀 떨어뜨려놓아야 한다. 그럼 더 바람이 잘분다 


디자인, 자연바람, 초절전, 저발열, 저소음, 사용자 편의성에 8점!